안녕하세요, Runeba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 다들 아시죠? 그런데 만약 내가 모은 티끌이 스스로 또 다른 티끌을 낳는다면 어떨까요? 투자의 세계에서는 이 마법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데, 우리는 이것을 ‘복리(Compound Interest)’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매달 30만 원이라는 비교적 소액을 10년간 꾸준히 적립식 ETF 투자했을 때, 복리의 마법이 어떤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직접 계산해 보고, 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적립식 ETF 투자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빠른 목차
복리, 투자의 마법이라 불리는 이유 🧙
적립식 ETF 투자를 시작하기 전, 먼저 왜 복리가 ‘마법’ 또는 ‘눈덩이’에 비유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단리와 복리, 결정적 차이는?
아주 간단한 예시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100만 원을 연 10% 수익률로 3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죠.
- 단리(Simple Interest): 원금 100만 원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습니다.
- 1년 후: 100만 원 + (100만 원의 10% = 10만 원) = 110만 원
- 2년 후: 110만 원 + (100만 원의 10% = 10만 원) = 120만 원
- 3년 후: 120만 원 + (100만 원의 10% = 10만 원) = 130만 원
- 복리(Compound Interest): 원금뿐만 아니라,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도 또 이자가 붙습니다.
- 1년 후: 100만 원 + (100만 원의 10% = 10만 원) = 110만 원
- 2년 후: 110만 원 + (110만 원의 10% = 11만 원) = 121만 원
- 3년 후: 121만 원 + (121만 원의 10% = 12.1만 원) = 133.1만 원

단 3년 만에 3.1만 원의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이 차이는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이자, 복리의 힘입니다.
월 30만 원 10년 적립식 ETF 투자, 시나리오별 결과 🧮
그럼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 매월 30만 원씩 10년간 적립식 ETF 투자했을 때의 결과를 수익률 시나리오별로 알아보겠습니다.
- 총 원금: 30만 원 × 12개월 × 10년 = 3,600만 원
시나리오 1: 연 5% 수익률 (안정 추구형)
은행 예적금보다는 높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채권 혼합형 펀드나 배당주 적립식 ETF 투자를 가정했을 때의 수익률입니다.
- 10년 후 예상 금액: 약 4,720만 원
- 총수익금: 약 1,120만 원 (원금 대비 +31%)

시나리오 2: 연 8% 수익률 (시장 평균 추구형)
S&P 500과 같은 글로벌 대표 주가지수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목표치로 여겨집니다.
- 10년 후 예상 금액: 약 5,580만 원
- 총수익금: 약 1,980만 원 (원금 대비 +55%)

시나리오 3: 연 12% 수익률 (성장 추구형)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나, S&P 500이 좋은 성과를 보였을 때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입니다. 꽤나 긍정적인 시나리오입니다.
- 10년 후 예상 금액: 약 7,000만 원
- 총수익금: 약 3,400만 원 (원금 대비 +94%)

구분 | 총 원금 | 10년 후 예상 금액 | 총수익금 (수익률) |
단순 저축 | 3,600만 원 | 3,600만 원 | 0원 (0%) |
연 5% 복리 | 3,600만 원 | 약 4,720만 원 | 약 1,120만 원 (31%) |
연 8% 복리 | 3,600만 원 | 약 5,580만 원 | 약 1,980만 원 (55%) |
연 12% 복리 | 3,600만 원 | 약 7,000만 원 | 약 3,400만 원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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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투자 방법: 적립식 ETF 📈
위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적립식 ETF 투자’입니다.
왜 ETF가 복리 투자에 적합할까?
- 자동 분산투자: 수백 개의 기업에 자동으로 투자되므로, 장기투자의 가장 큰 적인 ‘개별 종목 리스크’를 피할 수 있습니다.
- 낮은 보수: 보수가 낮아 복리 효과를 갉아 먹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배당금 자동 재투자 (TR 상품): 이것이 복리 투자의 핵심입니다. ETF에서 나오는 작은 배당금(분배금)을 알아서 척척 재투자해주는 TR(Total Return) ETF 상품이 있습니다. TR ETF를 매달 사 모으는 것은, 복리의 눈덩이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굴리는 방법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복리 투자 ETF 예시
- KODEX 미국S&P500TR / TIGER 미국S&P500TR: 위 계산에서 연 8~12% 시나리오를 목표로 한다면 가장 적합한 상품입니다. 미국 대표 기업 500곳에 투자하며, 배당금을 자동으로 적립식 ETF 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 KODEX 200TR: “그래도 국내 투자가 마음 편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 200곳에 투자하며, 마찬가지로 배당금을 자동 적립식 ETF 투자합니다.
대부분의 증권사 앱(MTS)에서는 ‘자동이체’ 또는 ‘적립식 매수’ 기능을 통해 매월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금액만큼 ETF를 자동으로 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과 ‘꾸준함’ ⏳
월 30만 원이라는 돈이 10년 뒤 2배에 가까운 7,000만 원이 되는 마법. 이 복리의 마법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시간’과 ‘꾸준함’입니다.
적립식 ETF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눈덩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며, 시장이 하락할 때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사 모으는 ‘적립식 투자’는 오히려 더 싼 가격에 더 많은 수량을 담을 기회가 됩니다. 큰돈이 없다고, 시작이 늦었다고 망설이지 마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는 당신의 그 30만 원이 10년, 20년 뒤에는 상상 이상의 결과로 돌아올 것입니다.
재미로 보는 50년 Long-Term Investment: 50 Years at 12% Annual Compound Return
적립식 ETF 투자 조건
- 초기 자금: 3,600만 원
- 연 복리 수익률: 12%
- 적립식 ETF 투자 기간: 50년
결과
- 10년 후: 약 7,000만 원
- 20년 후: 약 2.2억 원
- 30년 후: 약 6.9억 원
- 40년 후: 약 21.5억 원
- 50년 후: 약 66.6억 원 수준까지 증가
